얼마나 한참을 서 있었는지
멀리 오빠 모습 보면서
그 모습 사라질 때까지
나의 발걸음은 움직일 수조차 없었죠
내가 어떤 사랑 받았었는지
내가 어떤 아픔 줬는지
이제 오빨 보낸 후에야
돌아선 후에야 후회하고 있어요
지나간 다른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를 힘들게 지켜주던 오빨
바라보지 않았죠
그렇게 사랑이 온 줄 몰랐어요
기대어 울기만 했기에
그런 내 눈물이 오빠의 가슴으로 흘러요
아파하는 오빨 나는 밀어냈었죠
사랑은 떠난 후에야 아는지
곁에 두고서 헤맨건지
이제야 알아요
오빠에게 기대어 울던 그 시간들이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